←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계속하기
장면

가브리엘 어터슨 씨는 친척인 엔필드와 함께 일요일의 고요 속을 거닐었습니다. 그러다 불길하고 낡아빠진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 건물은 창문 없는 박공벽을 거리로 들이밀고 있었으며, 오랜 방치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습니다. 엔필드는 지팡이로 그 문턱을 가리키며 섬뜩한 기억 하나를 꺼내놓았습니다. 덩치 큰 사내가 지옥 같은 냉정함으로 어린아이를 짓밟았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그 악당이 하이드 씨라고 밝혔는데, 그는 마주하는 순간부터 형언할 수 없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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