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터슨은 소금 꾸러미를 문 아래로 밀어 넣습니다. 이내 안에서는 부산스러운 움직임과 종이가 찢기는 소리, 그리고 유리잔이 부딪히는 맑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안에서 무언가 섞여 만들어지는 기척이 느껴집니다. 그러자 고통에 찬 절규가 허공을 꿰뚫습니다. 뼈가 으스러지고 살덩이가 뒤틀리는 듯한 소리였습니다. 어터슨은 두 손으로 귀를 막습니다. 곧이어, 정적이 찾아옵니다. 잠시 후, 안에서 잠금장치가 철컥 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이 열리고, 창백한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문설주에 기댄 헨리 지킬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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