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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바닥에 놓인 시신은 속임수에 불과했습니다. 낡은 옷가지 속에 짚을 채워 넣은 허수아비였을 뿐입니다. 뒷문은 바람에 덜컹이며 열려 있었습니다. 하이드가 안개 짙은 런던의 밤 속으로 사라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는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살인과 폭행 등 그의 그림자가 드리운 잔혹한 범죄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어터슨은 괴물이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으며, 헨리 지킬 박사가 자신의 그림자에 잠식되어 영원히 사라졌음을 알기에 영원한 공포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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