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슨은 그 기괴한 형상의 목구멍으로 액체를 억지로 흘려 넣었습니다. 변화는 격렬했습니다. 온몸이 뒤틀리고 경련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잦아들었을 때, 지킬은 의식을 잃었으나 살아 있었습니다. 그는 병에서 벗어났으나, 이미 부서진 상태였습니다. 하이드로서 저질렀던 모든 행위에 대한 기억과 인식이 그의 정신을 파괴해 버렸습니다. 그는 남은 생애를 애터슨의 보살핌 아래, 그저 침묵하는 텅 빈 인간의 껍데기로 지냈습니다. 마치 자신의 손이 피로 물들기라도 한 듯, 그저 멍하니 손을 응시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